앤디 밴헤켄(35, 넥센)이 노련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 섰다.
밴헤켄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4승 요건과 개인 3연패 탈출 요건을 모두 갖췄다. 연패에 빠진 팀에 힘을 불어넣는 좋은 투구였다. 시즌 7번째 퀄리티 스타트였다.
1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낸 밴헤켄은 2회와 3회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상대의 작전 실패를 등에 업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회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나주환의 희생번트가 포수 바로 앞에 떨어지며 병살타가 됐고 3회에는 선두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상대의 사인미스로 2루로 뛰던 박정권을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4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밴헤켄은 3-0으로 앞선 5회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 이재원에게 투수 옆 내야안타, 1사 후 임훈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에 몰렸으나 박정권을 1루수 땅볼로, 안정광을 삼진으로 잡으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팀 타선이 5회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점을 내며 7-0의 리드를 만들어주자 6회부터는 좀 더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6회에는 2사 1,2루에서 이재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으나 나주환을 삼진처리하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6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진 밴헤켄은 7회 임훈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박정권을 범타처리한 뒤 마정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이명기의 2루타와 김성현의 2루 땅볼 때 임훈이 홈을 밟아 자책점은 2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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