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LG전 7이닝 3실점 쾌투... 시즌 4승 요건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5.27 20: 59

[OSEN=잠실, 선수민 인턴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배영수(33)가 시즌 4승 요건을 충족했다.
배영수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배영수는 팀이 7회초 4-3으로 역전한 후 8회초에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요건을 충족시켰다.
배영수는 1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좋은 출발을 보였다. 선두타자 박용택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오지환을 2루수 플라이, 이병규(7번)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2회에는 연속안타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2루타, 조쉬벨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정의윤의 좌전안타와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최경철의 기습번트 타구를 1루수 채태인이 다이빙 캐치로 처리해 한숨 돌렸지만 김용의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2점째 실점했다. 계속된 2사 1,3루 위기에선 박용택을 2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배영수는 3회에도 첫 타자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병규(7번)의 중견수 플라이 때 오지환은 3루까지 진루했고,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3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조쉬벨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한 후 1루 주자까지 잡아내 추가 실점하진 않았다.
4회에는 다시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선두타자 정의윤을 투수 땅볼로 솎아낸 후 채은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최경철을 4-6-3 더블 플레이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배영수는 3회까지 49개의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4회를 단 7개의 공으로 막았다.
팀이 1점을 만회한 5회에는 1회 이후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첫 타자 김용의를 3루 땅볼, 박용택을 2루 땅볼, 오지환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 역시 단 7개의 공으로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았다.
팀이 2-3으로 뒤진 6회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6회말 선두타자 이병규(7번)를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낸 후 조쉬벨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배영수는 팀이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7회말 첫 타자 정의윤을 헛스윙 삼진, 채은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최경철 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배영수는 7회까지 93개의 투구수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배영수는 경기 초반부터 실점하며 고전했지만 위기를 잘 넘기며 7이닝 3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삼성은 6회까지 2-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7회초 4-3으로 뒤집어 배영수는 시즌 4승에 한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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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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