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홈런 5개 포함 장단 19안타를 폭발시키며 한화를 대파했다.
NC는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5개 포함 장단 19안타를 터뜨리며 18-9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패를 끊고 26승19패가 된 NC는 이날 KIA에 패한 두산(25승19패)을 제치고 단독 2위에 등극했다. 2연패를 기록한 한화는 16승25패1무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NC가 1회 시작부터 초전박살 야구를 펼쳤다.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박민우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이종욱의 우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1타점 3루타, 나성범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3루타, 이호준의 우중간 적시타로 시작하자마자 4연타석 안타로 3득점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모창민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1회에만 대거 4득점했다.

2회에도 NC는 2사 후 이종욱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이태양의 폭투로 이어진 득점권 찬스를 나성범이 우전 적시타로 장식하며 추가점을 냈다. 3회 역시 선두타자 모창민이 이태양의 3구째 바깥쪽 높은 128km 통타해 비거리 120m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2점을 추가했다. 모창민은 시즌 5호 홈런.
선발 이태양을 3이닝 만에 내린 NC는 5회 이동걸을 상대로 무려 6점을 폭발시켰다. 에릭 테임즈의 몸에 맞는 볼과 권희동의 좌중간 안타, 손시헌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이태원의 3루 땅볼 때 한화 송광민이 공을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해 2점을 추가한 데 이어 이종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0점을 채웠다.
NC의 화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도 나성범이 이동걸의 초구 몸쪽 높게 들어온 132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나성범의 시즌 12호 홈런. 스코어는 13-0으로 크게 벌어졌다.
여세를 몰아 NC는 6회에도 선두타자 테임즈가 바뀐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0호 홈런. 이어 권희동도 임기영으로부터 비거리 120m 좌월 투런포로 홈런 퍼레이드에 합류했다. 권희동은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 권희동은 7회에도 임기영을 상대로 3구째 136km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0m 투런포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권희동이 5타수 4안타 4타점 4득점, 나성범이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민우·이종욱·모창민도 3안타씩 폭발시켰다. NC 선발 태드 웨버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NC의 화력에 마운드가 폭격을 당했지만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 정범모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얻은 한화는 8회 상대 실책으로 찬스를 잡은 뒤 6개의 안타를 폭발시키며 뒤늦게 5점을 올렸고, 9회에도 엄태용의 2타점 2루타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김회성이 3안타로 분전했다. 선발 이태양이 3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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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