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안타’ 채은성, “번트 성공 후 긴장 풀렸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27 22: 10

LG 우타 내야수 채은성이 데뷔전부터 안타를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채은성은 27일 잠실 삼성전에 7번 지명타자로 통산 첫 1군 출장,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채은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성공,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배영수의 체인지업에 좌전안타를 날렸다. 7회말 마지막 타석은 삼진으로 물렀다.
경기 후 채은성은 전날 프로 입단 후 5년 만에 1군 콜업 소식을 들은 것을 회상하며 “굉장히 설렜다. 잠도 잘 안 왔고 오늘 새벽 6시에 눈이 떠졌다”고 말했다.

이어 채은성은 첫 타석부터 번트 사인이 나왔을 때를 두고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번트가 잘 되면서 그 때부터 완전히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며 “안타를 쳤을 때는 상대 투수가 나에 대한 데이터가 없으니까 자신 있게 가려고 했다. 처음에 체인지업에 당했는데 다시 체인지업이 올 거라 생각했고 안타가 됐다”고 첫 안타 순간도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채은성은 “팀 성적이 안 좋아 분위기가 많이 무거울 것 같았다. 하지만 막상 1군에 오니 선배님들이 굉장히 편하게 잘해주셨고, 팀 분위기도 좋았다”고 밝게 웃었다.
한편 채은성은 이날 경기 후 유지현 코치와 함께 15분 외야 수비 훈련을 했다. 유지현 코치는 “은성이가 야간 경기는 익숙하지 않은 만큼, 조명 아래서 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채은성은 앞으로 3루 수비와 코너 외야 수비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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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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