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LG가 9회말 극적인 역전승으로 삼성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넥센 박병호는 하루에만 홈런 2개로 이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4차전서 9회말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 5-4로 이겼다. LG는 7회초 삼성에 역전을 허용했으나 9회말 정의윤이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LG는 시즌 16승(27패 1무)을 거두고 2연패서 탈출했다. 반면 삼성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임창용이 무너지며 11연승서 만족해야했다. 동시에 7회 리드시 144연승 기록도 끝났다. 삼성은 28승 14패 1무를 기록했다.
8회 차우찬이 무실점, 9회 임창용이 나올 때까지 경기는 이대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LG는 9회말 이병규가 볼넷 출루, 정성훈이 우전안타를 터뜨려 무사 1, 3루가 됐다. 그리고 대주자 백창수가 2루 도루에 성공, 무사 2, 3루로 한 방이면 경기를 뒤집을 수 있게 됐다. 절체절명의 순간, LG는 임창용의 폭투 볼넷으로 3루 주자 이병규가 홈인, 4-4 동점이 됐다. 그리고 정의윤의 우전안타로 경기가 끝났다.

목동에서는 홈런 세 방을 앞세운 넥센이 SK 마운드를 폭격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박병호(2개) 강정호의 홈런포 등 장단 15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0-5로 이겼다. 5연패에서 탈출한 넥센(24승20패)는 한숨을 돌리고 반등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반면 SK(20승25패)는 2연승이 끊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는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시즌 18·19호)이었다. 지난 5월 5일 광주 KIA전, 20일 목동 한화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멀티 홈런 경기다. 여기에 자신의 개인 통산 8번째 연타석 홈런을 작렬시키며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팀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NC가 홈런 5개 포함 장단 19안타를 폭발시키며 한화를 대파했다. NC는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5개 포함 장단 19안타를 터뜨리며 18-9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패를 끊고 26승19패가 됐다. 2연패를 기록한 한화는 16승25패1무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권희동이 5타수 4안타 4타점 4득점, 나성범이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민우·이종욱·모창민도 3안타씩 폭발시켰다. NC 선발 태드 웨버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광주에서는 KIA가 6위로 점프했다. KIA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KIA는 20승(24패) 고지를 밟는 동시에 넥센에 패한 SK를 제치고 6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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