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강지환, 비열한 최다니엘 넘을 수 있을까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5.27 23: 10

‘빅맨’ 강지환이 비열한 최다니엘 때문에 난관에 처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 10회에는 현성가가 내놓은 현성유통을 매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혁(강지환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동석(최다니엘 분)과 소미라(이다희 분)는 매각협상을 위해 나온 자리에 지혁이 등장하자 크게 당황했다. 특히 그가 죽은 줄만 알았던 동석은 지혁을 대놓고 조롱하며 살기를 드러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현성유통을 눈독들이던 큰 손 조화수 회장(장황선 분)는 싼 값에 현성유통을 매수하기 위해 지혁과 구팀장(권해효 분)을 압박했다. 그가 이들을 고용한건 내부인이 외부인보다 썩은 곳을 잘 알기 때문이란 것.
이에 지혁과 구팀장은 유통사의 특성을 감안, 담합 현장을 잡으며 반전을 꾀했다. 지혁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영업부 최유재(김지훈 분) 팀장이 현성유통의 담합 담당임을 눈치챈 것. 그러나 조화수는 “이거 제출하면 너가 들어가 임마. 불법도청행위로. 그딴 지식도 없이 무슨 일을 한다고. 이건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이 증인으로 참여해야 효력이 있는 거다. 빨리 증인확보해라”고 호통쳤다.
지혁과 구팀장은 최팀장을 설득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최팀장은 가족들을 위해 증인으로 나설 수 없다고 버텼다. 여기에 미라까지 나섰다. 그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잠시 동석의 눈을피한 후, 구팀장에게 최유재의 사생활정보를 건넸다.
구팀장은 이 문서를 통해 최팀장을 압박했지만, 지혁은 “설득할 수 있다는 게 이런 쓰레기로 협박하는 거였습니까. 이런 건 나 같은 양아치도 안합니다”며 문서를 찢은 후 정중하게 사과했다. 아무리 궁지에 몰렸어도 가족은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것.
이 같은 지혁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 최팀장은 “제 인생에 사장님은 김지혁 한 분 뿐이다.”며 마음을 바꿨다. 덕분에 조화수는 동석에게 전화를 걸어 “담합 증거와 증인을 확보했다. 이 자료를 공정위에 넘길까 한다”고 협박하며 매각대금으로 4천억을 불렀다.
동석으로선 하릴없이 조화수에게 현성유통을 넘겨야하는 상황. 그러나 동석은 미라가 이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는 전언에 회사를 부도처리, 조화수에게 “다 허사가 됐네요”라고 조롱해 섬뜩함을 자아냈다. 궁지에 몰린 조화수와 지혁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빅맨'은 고아로 자라 밑바닥 인생을 살던 김지혁이 어느 날 갑자기 눈떠보니 굴지의 재벌가 현성그룹의 장남 강지혁이 되어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을 그려낸 작품이다.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절대 권력으로 무장한 사람들과 맞서며 진정한 리더, 빅맨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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