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으며 하차한 구자명이 예체능팀 공식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제작진은 구자명의 활약을 최대한 편집, 전체적인 분위기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방송을 내보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일원 FC와 첫 번째 공식 경기에 나서는 예체능팀(강호동, 이덕화, 정형돈, 이영표, 이규혁, 조우종, 서지석, 이정, 윤두준, 이기광)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영표는 발이 빠른 이규혁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정했지만, 팀이 연이어 실점하자 점수차를 줄이기 위해 스트라이커를 총출동시켰다.

이에 경기에 투입된 구자명, 민호, 두준은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압박, 좋은 기회를 수차례 만들며 득점 기회를 엿봤다.
마침내 전반전 16분 추격골이 터졌다. 대망의 첫 골 주인공은 구자명이었다. 구자명은 능수능란한 개인기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제작진은 구자명의 단독샷을 최대한 배제했다.
한편 구자명은 지난 13일 오전 5시 3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냈다.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지하차도 입구 벽과 충돌했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133%로, 이는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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