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도전이 좌절된 SK가 다시 ‘새로운 첫 승’을 향해 뛴다.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32)도 마찬가지다. 복귀 후 첫 승을 노린다.
27일 목동 넥센전에서 5-10으로 지며 연승 흐름이 끊긴 SK는 28일 울프를 앞세워 재반등을 노린다. 울프는 올 시즌 오른쪽 전완근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는 등 팀을 머리 아프게 했다. 그러나 부상 복귀 후에는 좋은 모습이다. 특히 2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12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을 이어가며 SK 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 22일 마산 NC전에서는 상대 외국인 에이스 찰리와 맞붙어 7이닝 동안 무수한 땅볼을 유도해내며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버텼다.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팀의 연승을 이끄는 귀중한 호투였다. 올 시즌 선발 5경기에서는 1승 평균자책점 1.88로 안정적인 내용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넥센전에서는 3월 30일 문학 경기에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당시도 많은 땅볼을 유도하며 좋은 모습을 선보였고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팀의 승리의 발판을 놨다. 장타자들이 많은 넥센을 상대로 목동구장에서 특유의 땅볼유도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기 관건이다.
한편 5연패 사슬을 끊은 넥센은 좌완 금민철(28)이 나선다. 군에서 돌아온 금민철은 올 시즌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84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23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었다. 올 시즌 첫 4일 휴식 후 등판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통산 SK전에서는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1.85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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