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에이스 유창식, 주말 1군 복귀 임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28 06: 26

한화 에이스 유창식(22)의 1군 복귀 임박했다.
유창식은 지난 27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경찰청과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군 복귀를 앞두고 최종 점검을 거친 유창식은 최고 144km 강속구를 뿌리며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음을 입증했다.
유창식은 퓨처스리그 최강팀 경찰청을 상대로 1회 배영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3타자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주지 않았다. 2회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허용했으나 탈삼진 2개로 실점을 허락하지 않은 그는 3회 삼자범퇴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총 투구수 46개.

유창식은 지난 12일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피로 누적에 따른 경미한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빠졌다. MRI 촬영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발견돼 한숨 돌렸다. 이날 2군 등판은 1군 복귀를 앞두고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무대였고 몸 상태나 투구내용에서 모두 합격점이었다.
유창식은 올해 한화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1군 말소 전까지 7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140km대 중후반 강속구를 뿌리며 피안타율 2할2푼9리로 구위를 자랑했다. 7경기 중 6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꾸준히 던지며 선발로서 제 역할을 소화했다.
한화는 지난 26일 선발 송창현을 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제외했다. 별다른 부상이 없었지만, 부진이 거듭되자 김응룡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김응룡 감독은 송창현에 대해 "2군이 있는 서산에 가 훈련을 많이 해야겠다. 뱃살부터 빼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송창현은 올해 10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김 감독은 "송창현이 빠지는 선발 자리에는 유창식이 들어온다. 송창현 선발 차례에 유창식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주말에 1군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서대로라면 오는 31일 SK와 대전 홈경기에서 유창식이 선발 복귀전을 가질 전망이다. 한화로서는 반등에 있어 큰 힘이 될 에이스 복귀다.
송창현의 2군행과 유창식의 1군 복귀로 한화는 케일럽 클레이와 앤드류 앨버스 그리고 이태양·안영명·유창식으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된다. 그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줄 에이스가 필요하다. 유창식이 이제 그 막중한 역할을 다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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