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튀니지전서 '브라주카' 실전 적응력 점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28 06: 57

홍명보호가 튀니지전서 2014 브라질월드컵 공식 사용구인 '브라주카'의 실전 적응력을 점검한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튀니지를 상대로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벌인다.
튀니지전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홍명보호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이자 월드컵 출정식을 겸하는 자리다. 더욱이 튀니지는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알제리(이상 아프리카)의 맞춤 상대로도 손색이 없다.

홍명보호는 이날 브라질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를 사용한다. 지난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서 브라주카를 사용했던 홍명보호는 3월 6일 그리스와 평가전서는 브라주카가 아닌 그리스 축구대표팀의 협찬사인 나이키의 공을 사용했다.
월드컵 개막을 보름여 앞둔 홍명보호는 이날 튀니지전서 브라주카 실전 적응력 점검에 들어간다. 공인구 완벽 적응은 사상 첫 원정 8강을 꿈꾸는 홍명보호에 필수요소다.
브라주카는 2010 남아공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와는 확연한 차이점이 있다. 자블라니는 부드럽고 가벼워 최고의 반발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공이 심하게 흔들려 골키퍼들이 막는 데 애를 먹었다.
브라주카는 이러한 약점을 보완했다. 역사상 가장 적은 수인 6개의 패널이 혁신적인 바람개비 모양으로 합쳐졌다. 향상된 그립감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 공의 무게를 늘려 흔들림이 적고 안정적으로 날아간다.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보낼 수 있어 세트피스 시 자로 잰 듯한 킥을 자랑하는 키커들에게 유리하다.
홍명보호에도 기성용을 비롯해 박주영, 김영권 등 킥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튀니지전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있는 홍명보호에 브라주카 실전 적응을 위한 좋은 시험무대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29일 회복훈련을 가진 뒤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 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떠난다. 내달 10일에는 미국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 뒤 브라질월드컵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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