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퍼펙트 아까워" 日 언론도 관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28 07: 23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27)의 퍼펙트 게임 무산에 일본 언론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회까지 21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잠재우는 놀라운 피칭을 선보였다.  8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 퍼펙트게임이 깨지기는 했지만 7.1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이날 7회까지 완벽투를 펼쳤으나 8회 첫 타자 토드 프레이지어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이후 2개의 안타와 1개의 희생플라이, 그리고 불펜 투수의 실점으로 3점을 허용했다. 전날 조시 베켓의 노히트 노런에 이어 2경기 연속 노히트 노런을 노렸던 팀 역시 아쉬워했다.

는 28일 "다저스의 좌완 류현진이 7회까지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고 역투했다. 팀은 1965년 샌디 쿠팩스 이래 첫 퍼펙트를 기대했지만 8회 아깝게 놓쳤다. 그래도 5승째는 거뒀다"고 전했다.
위 신문은 이어 "전날 팀 동료인 조시 베켓이 노히트 노런 경기를 달성한 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베켓을 넘기 위해서는 퍼펙트 게임을 해야 한다'고 농담을 했는데 현실이 될 뻔 했다. 하지만 투수 본인은 '기록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담담해했다"며 류현진의 일화를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2006년 데뷔 이후 국제대회에서 활약하면서 일본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본 포털사이트에는 그가 포스팅 시스템 자격을 갖추기도 전인 2009년, 2010년에 "류현진이 일본 리그에서 뛸 수 있냐"는 질문이 올라와 있는 정도. 이제는 한국, 미국을 넘어 엄연히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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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美 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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