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측 "'터미네이터5' 역할 언급 불가..기대 부탁"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5.28 08: 24

이병헌 측이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이하 터미네이터5, 감독 앨런 테일러)에서 연기한 캐릭터와 관련해 공식 언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근 온라인에는 이병헌이 캐스팅돼 촬영을 마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5'의 촬영 콜시트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떠돌았다. 그 콜시트에는 출연 배우와 촬영 장소, 시간 등의 영화 관련 세부 정보들이 포함됐다. 여기에 이병헌의 영문 이름(Byeong-Hun Lee)과 함께 경찰(Cop), T-1000이라는 캐릭터 이름이 표기된 것.
이에 네티즌과 영화 팬들은 이병헌이 지난 1991년 개봉한 '터미네이터2'에서 로버트 패트릭이 연기한 T-1000 캐릭터를 맡게 된 것 아니냐는 추측들을 내놓고 있다. 이는 인류 저항군 사령관 존 코너(에드워드 펄롱)를 없애기 위해 스카이넷이 액체 금속형으로 만든 로봇으로 '터미네이터' 시리즈 중에서도 강렬한 악역 캐릭터로 꼽힌다.

그러나 이와 관련 이병헌 측 관계자는 28일 OSEN에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서 우리(배우) 측에서 언급하기는 어렵다. 어떤 역할을 연기하는지의 문제가 현재로선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수는 없는 부분이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터미네이터5'에는 '다이버전트'의 제이 코트니가 카일 리스 역으로, '화이트 하우스 다운'의 제이슨 클락이 존 코너, '왕좌의 게임'의 에밀리아 클라크가 사라 코너 역으로 캐스팅됐다. 영화는 사라 코너와 존 코너의 아버지인 카일 리스의 젊은 시절을 그리는 3부작으로 만들어진다.
파라마운트 픽쳐스와 스카이댄스 프로덕션, 안나푸르나 픽쳐스가 만들며 각본은 '블러디 발렌타인', '드라이브 앵그리 3D'의 패트릭 루지어, '셔터 아일랜드'의 리타 켈로그리디스가 맡는다. '토르: 다크 월트'를 연출한 앨런 테일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지난달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촬영이 시작됐으며 내년 7월 1일 개봉을 목표로 한다.
한편 이병헌은 최근 '터미네이터5' 촬영을 마치고 귀국해 지난 27일 열린 '제50회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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