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이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매년 임대를 떠났던 페데리코 마케다(23)가 카디프 시티에 정착하게 됐다.
카디프 시티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유계약(FA) 신분인 마케다와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카디프 시티는 마케다와 3년 계약을 체결, 오는 7월 1일부터 카디프 시티에 합류하게 됐다.
세리에 A 라치오 유소년팀 출신인 마케다는 이탈리아 청소년 대표를 거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 하의 맨유에 2007년 여름 입단했다. 2008-2009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4경기서 2골을 터트리며 기대를 모았고, 2009-2010 시즌, 2010-2011 시즌에도 각각 1골씩을 넣었다.

하지만 맨유서 마케다가 뛸 곳은 없었다. 마케다는 경험을 쌓기 위해 임대를 선택했다. 그러나 임대 생활이 그렇게 길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2011년 삼프도리아로 임대를 떠났던 마케다는 세리에 A 14경기에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이후 마케다는 2012년 퀸스 파크 레인저스, 2013년 슈투트가르트, 2013-2014 시즌 상반기는 돈캐스터 로버스, 하반기는 버밍엄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다행히 버밍엄 시티에서의 생활은 만족할 수 있었다. 마케다는 버밍엄 시티서 챔피언십 18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리며 기대치를 끌어 올렸다. 물론 리빌딩에 들어간 맨유의 마음에 들지는 못했지만, 맨유 출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하며 임대 생활을 마치고 정식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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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