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휴식기에도 이어지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에서 골 기록들이 이어져 축구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주인공은 K리그 챌린지 최초로 한 시즌 2경기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진호(강원)와 자신이 출전한 10경기 중 9경기에서 골(13골)을 터트림과 동시에 K리그 챌린지 최초 6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세운 아드리아노(대전)이다.
▲ 최진호, K리그 챌린지 최초 ‘한 시즌 2회 해트트릭’

최진호의 ‘한 시즌 2회 해트트릭’은 K리그 챌린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탄생한 값진 기록이다. 국내 선수로는 2010년 유병수(당시 인천) 이후 4년 만에 세워진 대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당시 유병수는 4월과 10월에 각각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기록 달성에 6개월이 걸렸지만, 최진호는 지난 5월 14일에 이어 11일만인 25일에 해트트릭을 또 한 번 터트려 앞으로의 기록 행진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국내 선수 중 같은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K리그의 내로라하는 공격수 7명에 불과하다. 유병수(당시 인천, 2010년), 이동국(전북, 2009년), 박주영(당시 서울, 2005년), 신태용(당시 천안, 1996년), 윤상철(당시 LG, 1994년), 조긍연(당시 포철, 1989년), 정해원(당시 대우, 1986년)이 그 주인공들이며, 한 시즌 3경기 해트트릭은 김도훈(당시 성남, 2003년)이 국내 선수 중 유일하다. 외국인 선수까지 범위를 넓히면 페드로(당시 제주, 2013년), 데얀(당시 서울, 2011년), 데니스(당시 수원, 2000년), 샤샤(당시 수원 1999년, 성남 2001년)가 한 시즌 해트트릭 2회를, 세르게이(당시 부천, 1996년), 라데(당시 포철, 1994년)가 한 시즌 해트트릭 3회를 기록했다. 이 중 샤샤는 한 시즌 해트트릭 2회 기록을 2차례 세우기도 했다.
▲ 득점 1위 아드리아노, K리그 챌린지 최초 ‘6경기 연속 득점’

매 경기 골이 터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대전의 아드리아노도 K리그 챌린지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3월 22일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 첫 출전해 1골을 넣으며 출발한 아드리아노는 총 10경기 중 9경기에서 1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의 1위 순항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를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이다. 이와 함께 아드리아노가 세운 6경기 연속 득점 기록은 K리그 챌린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아드리아노는 이에 힘입어 K리그 챌린지 득점 1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서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되는 아픔을 나란히 겪은 대전(1위)과 강원(2위)이 선두를 다투며 승격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두 팀의 골잡이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월드컵 휴식기에 펼쳐지는 K리그 챌린지의 관전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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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