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연승 마감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삼성은 28일 잠실 LG전에 외국인 투수 J.D. 마틴을 선발 예고했다. 트리플A 다승 1위 출신 마틴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3승 2패(평균 자책점 5.55)를 거뒀다. 이 가운데 퀄리티 스타트는 3차례.
그동안 들쭉날쭉한 투구로 코칭스태프에 신뢰를 주지 못했던 마틴은 최근 들어 안정감을 되찾은 분위기다. 그는 16일 광주 KIA전(6⅓이닝 1실점)과 22일 포항 롯데전(5⅓이닝 3실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마틴은 좌타자 상대 타율이 1할9푼3리에 불과한 반면 우타자 상대 타율이 3할1푼3리로 높다. 정성훈, 정의윤 등 LG 우타자와의 대결에서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듯.
삼성은 전날 LG에 4-5 재역전패를 당했다. 자칫 하면 팀 분위기가 가라 앉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날 경기가 더욱 중요하다. '믿음의 야구'를 추구하는 류중일 감독은 이날 세이브 상황이 되면 임창용을 투입할 전망이다. 전날의 아쉬움을 만회하라는 의미에서다.
LG 선발 투수는 코리 리오단. 올 시즌 성적은 2승 5패(평균자책점 5.04). 이번달 3차례 등판에서 1승 2패(평균자책점 6.75)를 거뒀다. 지난달 22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해 6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전날 LG는 삼성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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