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수가 영화 '좋은 친구들'을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광수는 우발적인 사건으로 의리와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세 남자를 다룬 범죄 드라마 '좋은 친구들'에서 웃음기를 뺀 진지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악역 캐릭터를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KBS 2TV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 친구를 위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남자로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던 그는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 '내 아내의 모든 것', '간기남' 등을 통해 스크린 씬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장르의 경계를 불문하고 그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아온 그는 '좋은 친구들'에서 친구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남자 민수 역을 맡아 웃음기를 뺀 진지한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 다시 한번 그의 행보를 주목케 한다.
세상에서 유일한 가족이 돼준 친구를 위해 못할 것이 없는 민수는 단 한번의 위험한 선택으로 원치 않았던 길을 가게 된다. 괴로워 하는 친구 현태와 인철을 보며 불안해 하는 민수 캐릭터를 통해 이광수는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는 감정부터 최고조로 치닫는 극적인 감정까지 폭넓은 연기를 소화해내 배우로서 그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읽기 시작하면 잠시도 놓을 수 없는 시나리오였고 민수에게 많은 공감을 느꼈다"고 처음 영화를 접한 소감을 밝힌 그는 "민수는 내가 감정을 이입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였고 너무 해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도윤 감독은 "자신이 취해야 하는 모습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민수가 힘든 캐릭터지만 잘 이겨내고 완벽하게 표현했다. 큰 가능성을 보게 된 배우"라고 칭찬했다.
한편 '좋은 친구들'은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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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