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계에 떨어진 4차원 '헨리 주의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5.28 11: 08

예능계에 4차원 '헨리 주의보'가 떨어졌다.
가수 헨리가 천진난만한 매력으로 예능계를 사로잡았다. 특유의 순수하고 솔직한 입담과 해맑은 미소, 그리고 엉뚱함으로 예능계 새싹으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그룹 슈퍼주니어-M과 솔로 가수로 무대에 오를 때는 누구보다 진지한 모습이지만 예능프로그램에서는 그의 귀여운 외모와 엉뚱하고 솔직한 매력이 빛나고 있다.
헨리는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의 새 멤버로 투입되면서 예능계에서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자유분방해서 '별소년'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던 그는 최근 점점 군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방송 초반 헨리는 '군대 무식자'라고 불릴 만큼 엉뚱한 돌발 행동으로 웃음을 줬다. '진짜 사나이' 1기의 샘 해밍턴이 그랬던 것처럼 헨리 역시 외국인이라 한국의 군대 문화가 익숙하지 않았던 터. 헨리는 군대의 상하관계나 훈련, '다나까' 말투 등에 힘들어했고, 훈련 중 다쳐 발목 치료를 받으면서 "너무 힘들어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고 투정부리며 우울증 약을 요구하는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도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진짜 사나이'의 셰프가 되는가 하면, 어려운 수학 문제를 몇 초 만에 푸는 비상한 두뇌를 뽐내기도 했다. 또 여러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남다른 능력을 뽐냈고, 최근에는 훈련을 척척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층 성장한 군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게스트로 출연했던 종합편성채널 JTBC 추리게임 '크라임 씬'에서도 헨리의 엉뚱한 활약이 빛났다. '크라임 씬'은 미스터리한 살인사건 현장을 배경으로 용의자가 된 6명의 출연자들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진짜 범인을 찾아내는 추리게임. 헨리는 당초 첫 회에만 게스트로 출연할 계획이었으나 특유의 재치 있는 면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후 재투입돼 활약 중이다.
'크라임 씬'에서도 헨리의 천진난만하고 솔직한 모습이 돋보였다. 첫 회에서 헨리는 사건을 수맥과 그만의 느낌으로 추리해 다른 출연자들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그는 추리에 많은 의욕을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임했고, 엉뚱하지만 재미있는 그의 모습은 프로그램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재투입된 후에도 헨리의 엉뚱한 면모는 계속됐다. 그는 "관상으로 범인을 알게 됐다"고 말하며 갑자기 관상추리를 하는가 하면, "사이코메트리처럼 뭘 만지면 정보가 들어온다"고 말하는 등 육감추리를 이어가 웃음을 줬다.
이런 헨리의 활약은 지난해 방송됐던 케이블채널 올'리브 '마스터셰프 코리아 셀러브리티'에서도 빛났다. 당시 헨리는 요리 경연 중 불쇼를 보여주는 등 뛰어난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심사위원에게 '무서운 할머니'라고 말하는 등 특유의 순수한 입담으로 재미를 높였다. 요리를 할 때는 진지하면서도 심사위원들 앞에서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으로 시청자를 무장해제시켰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헨리는 성격이 워낙 밝고 활발한 친구인데 방송을 통해 이런 모습이 예쁘게 잘 비춰진 것 같고, 원래 순수하고 재미있는 면이 많아서 이런 모습을 친근하고 귀엽게 봐주신 것 같다"며 "'진짜 사나이'의 경우 외국인이다 보니 문화적 차이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몰랐던 부분이기에 솔직하게 반응한다. 이런 순수하고 솔직한 모습이 좋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seon@osen.co.kr
MBC,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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