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노리는' 전북, 6월 훈련 돌입...조직력 향상에 중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28 13: 10

조직력을 끌어 올려라.
전북 현대가 달콤한 휴식을 즐기고 있다. 전북은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와 친선경기가 끝난 후 휴가에 들어갔다. 11일의 짧지만 달콤한 휴가는 2월말부터 혹독한 일정에 시달렸던 선수들에게 기분 전환과 재충전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훈련은 6월부터다. 6월 1일 휴가 복귀가 예정된 전북 선수들은 워크샵과 같은 행사를 가진 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목포 전지훈련을 떠난다. 익숙한 전북 완주군 클럽하우스가 아닌 생소한 목포에서 훈련에 돌입, 시즌 초 강력했던 모습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를 마친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아직 두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많은 부침 속에서도 K리그 클래식 2위 자리를 지켜낸 전북은 선두 포항 스틸러스를 승점 4점 차로 추격하며 선두 도약을 노리고 있다. 또한 FA컵에서도 16강에 진출해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만회하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력이 필요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6월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격진의 조직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K리그 클래식 12경기서 9실점을 한 수비진과 다르게 공격진은 아직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예전에 강력했던 '닥공(닥치고 공격)' 시절을 되살리기 위해 조직력 향상이 급선무다.
최 감독은 "공격진의 마르코스가 고민이다. 하지만 휴식기를 통해 훈련을 할 수 있는 만큼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킬 것이다"면서 "리옹전을 치르는 덕분에 다행히 훈련 기간 등이 적당해졌다. 원래대로라면 리옹전을 치른 날쯤에 다시 소집해야 했다. 그렇게 되면 훈련 기간이 너무 길어진다. 지금은 선수들이 적당히 긴장감을 갖고 있는 등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