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단오장사씨름대회, 29일 청양서 개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28 13: 30

대한씨름협회와 국민생활체육 전국씨름연합회가 주최하고 청양군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씨름의 날 및 'IBK 기업은행 2014 청양단오장사씨름대회'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청양군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다.
총 4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29일 태백장사 예선을 시작으로 30일 태백장사(80㎏이하) 결정전, 31일 금강장사(90㎏이하) 결정전, 1일 한라장사(110㎏이하) 결정전, 2일에는 백두장사(150㎏이하) 결정전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씨름활성화를 위해 여자씨름이 함께 열린다. 여자씨름은 매화급(60kg이하)과 무궁화급(80kg이하)으로 나눠지며, 29일 예선전을 거쳐 30일 매화급(60kg이하) 준결승 및 결승전, 31일에는 무궁화급(80kg이하) 준결승 및 결승전이 열린다.

더불어 제3회 씨름의 날인 2일에는 백두장사(150kg이하) 결정전 이외에도 8개 시·도가 맞붙는 시·도대항 단체전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각 체급별 눈여겨 볼 선수로 태백급에서는 단연 이재안(양평군청)이 돋보인다. 이재안은 올 시즌 2개(14 설날대회, 14 보은대회) 대회에서 모두 태백장사에 등극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태백급은 워낙 절대강자가 없어 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금강급에서는 젊은 피들의 대결이 눈에 띤다. 2014 설날대회 금강장사 최정만(현대코끼리씨름단)과 2014 보은대회 금강장사 이승호(수원시청), 그리고 금강급 절대강자 임태혁(현대코끼씨름단)까지 우승후보들이 다분하다. 여기에 오성호(제주특별자치도청씨름단), 문형석(수원시청)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라급은 이제 쉽게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이다. 14 설날대회 한라장사이자 청양출신 김기태, 14 보은대회 한라장사 박병훈(이상 현대코끼리씨름단)을 비롯해 이주용(수원시청), 손충희(울산동구청), 최성환(의성군청) 등이 한라장사 타이틀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 열리는 백두급에서는 2파전이 예상된다. 13 천하장사 우승자 이슬기(현대코끼리씨름단)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지난 시즌 3관왕을 기록한 정경진(창원시청)과 혜성같이 등장한 김진(증평군청)의 대결이 기대된다. 여기에 명예회복을 노리는 윤정수(동작구청)도 기대해볼 만하다.
TV중계는 30일부터 2일까지 KBS-1TV에서 방영되며, 개회식을 비롯해 식전행사, 축하공연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열릴지 않을 예정이다.
dolyng@osen.co.kr
 대한씨름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