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 예능 PPL의 새 장을 열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5.28 15: 02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 덕분에 특정 상표의 매실음료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조성모가 13년 전 모델로 출연했던 해당 음료 CF영상이 곳곳에서 게재됐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등 예상지 못한 큰 홍보효과를 일궈낸 것.
이는 지난 24일 방송된 'SNL코리아'에서 호스트로 출연한 조성모가 패러디를 통한 셀프 디스로 큰 웃음을 유발한 덕분에 얻어냈던 성과다.
"협찬이 들어왔다"는 신동엽의 멘트와 함께 관객들이 매실음료를 다같이 들고 흔들어 조성모를 놀래킨 오프닝을 시작으로, '매실의 추억' '한국대중음악사' '여태껏 극한직업-조성모편' 그리고 '피플업데이트'까지 조성모와 매실의 이야기는 계속됐다.

매주 호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설문조사를 하는 '피플업데이트'에선 '당신이 기억하는 조성모는? 가수 vs 매실'이라는 질문에 매실(53%)이라는 답변이 가수(47%)를 6%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결과를 내기도 했다.
해당 매실음료 광고주가 직접 제작진에 보내왔다는 '우리도 이럴줄 몰랐어요' 라는 문구의 화환은 이같은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같은 PPL은 최근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통틀어 시청자 뇌리에 또렷하게 박힌 효과를 냈다는 사실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는 제작진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SNL코리아' 측은 방송 전 OSEN에 "패러디 소식을 전해들은 매실음료 업체가 코너 협찬을 자처했다. 화환까지 보내올 줄은 정말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매실음료를 판매하는 웅진식품 측은 "('SNL코리아'로) 이렇게 큰 반응과 효과를 얻을지 몰랐다. 내부적으로도 고무적이다"며 "조성모 씨의 초록매실 모델 재발탁 관련 문의가 있는데 현재 내부적으로는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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