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 '렛미인'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렛미인4'는 감동과 희망을 주는 대표 메이크오버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렛미인4'의 제작발표회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박현우 PD, 배우 황신혜, 홍지민, 가수 미르(엠블랙), 레이디제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렛미인'은 지난 2011년 출범 이후 과도한 성형을 조장한다는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하지만 '렛미인'은 단지 미용만을 위한 수술이 아닌, 한 쪽 눈을 잃은 출연자에 인공눈을 이식하거나, 치아를 모두 잃은 출연자를 우선적으로 치료하는 등, 성형으로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행보를 이어가며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또 '렛미인'은 많은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이 가장 경계하는 출연자 사연 조작이라는 불미스러운 일에도 휘말리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에 대해 박현우 PD는 "참가자에 대해 다섯 번의 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 최대한 방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렛미인4'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박 PD에 따르면 '렛미인4'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주변 사람들의 반응 때문에 고통을 받는 참가자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이들은 스스로 외모 콤플렉스에 갇힌 것이 아닌, 주변인들이 무심결에 던지는 '얼굴이 왜 그래?'라는 반복되는 말에 커다란 고통을 안고 있어 성형 수술과 심리 치료가 병행될 예정이다.
이에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얼굴 전체에 화상을 입은 출연자가 자신의 외모 때문에 상처 받은 아들의 사연을 전하며 눈물을 흘리거나, 험상 궂은 얼굴과 몸을 뒤덮은 문신 등 아들로 자란 딸의 기구한 사연 등이 소개되며 관심을 높였다.
또한 '렛미인4'는 이번 시즌을 통해 글로벌 방송으로 도약할 전망. '렛미인4'는 지난달 태국으로 건너가 3박 4일동안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밝히며, 태국에서 '렛미인'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PD는 "'렛미인'이 태국에 방송되면서 많은 해외 참가자가 신청을 해왔다"며 "한국이 성형 왕국이라는 오명도 있지만, 오히려 한국 의료 기술이 뛰어나다는 반응도 많다"고 설명해 '렛미인'을 통해 성형에 대한 한국의 부정적인 시선이 상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네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렛미인'은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동안 다양한 고민을 거듭해 왔다는 후문. 출연자에 희망을, 시청자에 감동을 안겨주고 싶은 '렛미인4'는 이번 시즌에도 황신혜가 프로그램의 얼굴로 나선다. MC 황신혜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MC 홍지민, 미르, 레이디제인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외모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이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메이크오버쇼 '렛미인4'는 총 15회 분량으로, 오는 29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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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