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가 미혼모 역할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남보라는 2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제작발표회에서 "미혼모 역할에 대한 부담은 없나"는 질문에 "고민했다"면서도 어린 동생을 돌보며 미혼모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다는 독특한 포부를 설명했다.

그는 "제가 동생이 많다. 실제 막내 동생이 6살이고, 극 중에선 5살 딸이 있다"며 "막내 동생을 제가 키웠다.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이 배우 중에 저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나의 마음 반 엄마의 마음 반으로 동생을 보기 때문에 그런 것이 많이 도움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보라는 "미혼모가 주가 아니라 멜로가 주다. 하나의 설정일 뿐"이라고 미혼모 설정에 대한 선을 긋기도 했다.
남보라는 극 중 재수생 시절 혼자 아이를 낳고 딸고 함께 5년 만에 돌아온 김샛별 역을 맡았다.
한편, '사랑만 할래'는 미혼모, 연상연하, 혈육과 입양, 부유와 가난의 편견을 이겨낼 여섯 남녀의 로맨스 활극과 그들을 둘러싼 어른들에 관한 따뜻한 가족드라마다. 서하준, 임세미, 이규한, 남보라, 윤종훈, 김예원 등이 출연하며 '사랑찬가', '사랑하는 사람아'의 최윤정 작가와 '옥탑방 왕세자', '여자만화구두'의 안길호 감독이 호흡을 맞춘다. 오는 6월 2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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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