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 코스닥 상장..K-POP 몸집 싸움 본격화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5.28 16: 13

포미닛, 비스트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도 코스닥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요계 규모와 자본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가요계는 그동안 코스닥 진출에 이어 각종 레이블 사업으로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었는데, 대형기획사 바로 전단계로 분류되던 큐브엔터테인먼트까지 상장하면서 본격적인 몸집 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가요업계가 글로벌화되고, 자본과 규모가 성공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이같은 현상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씨엔블루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도 상장을 추진 중이다.

28일 공시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알린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영업이익만 40억원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 비스트의 6월 정규2집 및 일본 활동, 포미닛의 유럽 활동, 그리고 유니버셜 뮤직 등과의 글로벌 협업을 통해 이같은 이익을 내겠다는 목표다.
상장은 우리스팩2호와의 합병을 통해서 이뤄진다. 이 회사는 기업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미래성장동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흡수 합병, 사실상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됐다. 우리스팩2호는 오는 9월12일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10월17일로 예정돼 있다.
2008년 설립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비스트, 포미닛, 지나, 비투비, 유닛그룹인 트러블메이커 등을 제작해왔으며, 100%자회사인 큐브DC에는 정지훈(비), 노지훈, 신지훈과 연기자 곽승남 등이 소속돼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009년부터 흑자를 내면서 2010년 15억6000만원, 2011년 33억3000만원, 2012년 3억 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개별 매출액은 211억원, 영업이익은 23억5000만원, 당기순이익 18억5400만원을 거뒀다.
박충민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변화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환경에 맞춰 신속하게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을 전격 결정했다”며 “이번 상장으로 큐브가 삼성과 LG처럼 음악업계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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