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체제 카라(박규리 한승연 구하라)의 새 멤버를 뽑는 '카라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었지만,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카라 프로젝트' 측은 회가 거듭될수록 베이비 카라의 진짜 매력이 드러날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27일 케이블채널 MBC뮤직에서는 카라의 소속사 DSP가 공동 기획한 '카라 프로젝트-카라 더 비기닝'이 첫 방송 됐다. 그간 온라인을 통해 한 명씩 공개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DSP의 연습생 소진, 시윤 , 영지, 채경, 소민, 채원, 유지 등은 베이비 카라라는 이름으로 서바이벌 오디션에 돌입, 카라에 합류하기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7년 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은 카라의 브랜드 가치를 익히 알고 있는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다. 베이비 카라는 DSP미디어에서 수년간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아왔다고 알려졌지만 그에 걸맞은 실력을 조금도 보이지 못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에 다수의 팬들은 베이비 카라에서 선발된 멤버가 카라로 활동하는 것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카라 프로젝트'의 한 관계자는 28일 OSEN에 "단순히 현재의 실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미션을 통해 발휘되는 잠재력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생방송 무대에서는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라 프로젝트' 1회와 관련해 쏟아지는 혹평에 대해 "오랜 기간 연습한 멤버들이지만, 밀착 카메라 앞에서 긴장해 아직 제 실력이 나오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며, "'카라 프로젝트'에 우려의 시각이 많다는 것을 알지만, 프로그램을 위해 드라마틱하게 꾸미지는 않겠다. 회가 거듭될수록 긴장이 풀어지며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러운 멤버들의 모습은 충분한 매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라 프로젝트'가 의도적으로 연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만큼, 앞으로 혹평을 넘어설 베이비 카라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대중의 참여 비중이 70%로, '팬들이 직접 뽑는다'는 의미가 큰 만큼, 이번 '카라 프로젝트'를 통해 걸그룹 카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일정 부분 올랐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반응도 있다. 베이비 카라 7인 중 최종적으로 카라에 합류할 멤버의 수는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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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