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세계신기록 목말라...인천 넘어 리우까지 최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5.28 17: 29

'마린보이' 박태환(25, 인천시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를 향해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태환은 28일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회원사를 초청, 프레스 투어를 가진 자리에 참석, 앞으로의 포부를 가감없이 밝혔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태환은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평소 생각해 보지 않았다. 아직 체력이 왕성하다고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26살(1989년생)인데 아직 열심히 뛸 수 있는 나이다.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2년 뒤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있다.  앞으로 2~3년은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20대까지는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또 박태환은 라이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쑨양(중국) 선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200m, 400m, 1500m 등 내가 출전하는 종목과 모두 겹쳐 승부가 기대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도 "세계적으로는 좋은 선수가 많아 나와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각 대회 결선에서 만나는 선수들 모두가 라이벌"이라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박태환은 세계신기록에 대한 주위의 기대감에 대해 "나 역시 세계신기록에 목마르다. 세계신기록을 영원한 목표로 하고 있지만 런던올림픽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서 "현재 200m에서 페이스가 떨어지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많은 훈련을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태환은 북한의 참가에 대해서는 "북한의 경영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등 세계대회에서 거의 본 적이 없다. 물론 선수는 있겠지만 자격이 안되는 것 같다. 다이빙 종목에서는 본 적이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태환은 "홍보대사이자 선수로서 자부심도 있고, 한편으로 부담감도 있다. 대회를 알리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 좋은 성적과 기록을 내는 것이 홍보대사 임무를 잘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더욱 열심히 훈련하고, 아시안게임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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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AG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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