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채은성·백창수 선발출장, 꾸준히 2군 나와야 강팀”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28 17: 58

LG 양상문 감독이 채은성과 백창수의 선발출장을 밝히며 2군 선수들이 꾸준히 올라오기를 바랐다.
양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채은성은 오늘도 7번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백창수 또한 좌투수에 강한 마틴에 대비해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전날 채은성의 1군 무대 첫 안타 기념 볼에 ‘大선수가 되세요’라고 적은 것을 두고 “안타를 기념해서 더 잘 되라고 한 마디를 적어봤다”며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다.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타석에서 당황하지 않고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채은성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백창수 또한 은성이처럼 타석에서 침착하다. 오늘은 좌타자 (김)용의 대신 창수가 나간다”며 “요즘 용의나 창수가 적극적으로 뛰니까 팀 전체에 활력이 생기는 것 같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이렇게 신예선수들이 1군 무대에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양 감독은 “강한 팀이 되려면 2군서 이런 선수들이 올라와야한다. 1년에 1·2명 정도는 2군이 1군서 자리를 잡아야 된다고 본다”며 “오늘도 화성에서 2군 경기를 조금이나마 보고 왔다. 황목치승은 수비서 움직임이 좋고, 최승준도 타격이 괜찮더라. 김영관 역시 수비는 좋았다”고 2군 선수들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이날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한 임지섭에 대해선 “내가 와서 더 잘하고 싶었는지 볼넷이 많더라”며 “급하게 보면 안 될 선수다. 크게 지시한 것은 없고, 상체와 팔을 좀 더 올리게 했다. 옆으로 던지다보니 제구가 안 돼서 작은 부분을 이야기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전날 삼성의 12연승을 저지한 것을 두고 “우리도 패하면 3연패였기 때문에 자칫하면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었다”며 “임창용이 좋은 투수인 만큼, 2점을 내기보다는 1점을 내서 동점을 가는 것을 바라봤다. 그래서 정성훈 타석에서 히트 앤드 런도 지시했다. 만일 동점이 됐어도 이병규(7번)를 1루수로 쓰려고 하지는 않았다. 병규보다는 채은성이나 이진영을 1루수로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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