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투수 코리 리오단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2연승을 바라봤다.
리오단은 28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공에 힘이 붙어 삼성 타자들을 돌려세운 리오단은, 4회와 5회 고전했다. 그러나 타선의 도움을 받고 대량실점하지 않으며 승리 요건을 충족시켰다.
3회까지는 승승장구했다. 리오단은 패스트볼 위주의 단조로운 승부로도 삼성 타자들을 힘으로 눌렀다. 1회초 나바로 박한이 채태인을 모두 외야플라이 처리했다.

2회초도 최형우를 2루 땅볼로 잡은 후 박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이승엽에게 패스트볼로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두 번째 이닝을 마쳤다.
리오단은 3회초에도 박해민과 이지영을 범타 처리했다. 김상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고 2루 도루도 내줬지만, 3루까지 무리하게 달린 김상수를 최경철이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흐름은 4회초에 끊겼다. 리오단은 박한이와 채태인에게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내줬다. 1사 1, 3루에서 최형우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좌전안타로 이어져 0-1, 선취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위기서 리오단은 박석민을 우익수 플라이, 이승엽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추가점은 피했다.
5회초도 고전했다. 박해민에게 좌전안타, 이지영이 희생번트를 댄 후 김상수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높게 형성되며 적시 3루타로 이어졌다. 0-2에서 리오단은 나바로의 타구가 3루 땅볼이 되면서 3루 주자 김상수는 런다운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아웃카운트 하나 남은 상황서 박한이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 채태인을 볼넷으로 보내 2사 만루로 몰렸다. 대량실점 위기서 리오단은 커브로 최형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5회초를 1실점으로 끝냈다.
5회말 타선이 3점을 폭발, 3-2로 역전했고 리오단도 힘을 냈다. 리오단은 6회초 박석민 이승엽 박해민을 내리 범타 처리해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LG는 7회초 리오단 대신 유원상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6회까지 삼성에 4-2로 2점 앞서있고,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 리오단은 시즌 3승에 성공한다.
drjose7@osen.co.kr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