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타선이 연이틀 대폭발했다. 2경기에서 9홈런 36안타 36득점으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NC는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권희동의 만루포, 모창민의 스리런포, 나성범의 투런포, 조영훈의 스리런포 등 홈런 4방 포함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5-1 완승했다. 연이틀 타선의 막강 화력으로 한화 마운드를 무참히 폭격했다.
NC는 시즌 첫 4일 휴식기를 마치고 나선 27일 한화전에서 홈런 5방을 쏘아올리며 19안타로 18득점을 퍼부었다. 보통 대량득점 이튿날에는 공격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NC는 지난 7일 목동 넥센전에서 시즌 최다 6홈런 21안타 24득점을 폭발시켰지만 이튿날 넥센전에는 8안타 3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2회 권희동의 좌전 적시타, 3회 나성범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3루타로 기선제압한 NC는 3회 1사 만루에서 권희동의 대포가 불을 뿜었다. 케일럽 클레이의 5구째 가운데 높게 몰린 136km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만루 홈런으로 장식해 스코어를 벌렸다. 연이틀 홈런으로 시즌 3호.
권희동의 만루 홈런 이후에도 NC는 손시헌-이태원의 볼넷과 이종욱의 우전 적시타로 3회에만 안타 5개와 볼넷 3개로 대거 5득점했다. 6회에도 2사 1·2루에서 모창민이 조지훈의 3구째 가운데 몰린 137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30m 장외 스리 런홈런으로 연이틀 대포를 폭발시켰다. 시즌 6호.
7회에는 나성범이 이날 경기 4번째 안타를 우중월 투런포로 장식했다. 정대훈의 초구 가운데 낮은 119km 체인지업을 그대로 퍼올리며 비거리 120m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나성범 역시 이틀 연속 홈런포를 뿜어내며 시즌 13호로 이 부문 단독 2위. 9회에는 조영훈까지 윤규진을 상대로 시즌 2호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27일 한화전에서 NC는 모창민·권희동이 4안타씩 폭발한 가운데 박민우·이종욱·나성범이 3안타씩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에서도 나성범이 2루타 3개, 홈런 1개로 4안타 3타점으로 폭발했다. 이어 이종욱이 3안타, 테임즈·모창민·권희동이 2안타씩 힘을 보탰다. 연이틀 2안타 이상 멀티히터가 5명이나 나오며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했다.
이틀 동안 NC 타선은 홈런 9개 포함 장단 36안타를 집중시키며 36득점을 올렸다. 연이틀 18득점으로 총 36득점했다. 특히 2경기에서 홈런 9개를 쏘아올리며 팀 홈런 50개(51개) 고지를 돌파, 넥센(59개)에 이어 이 부문 2위로 뛰어올랐다. 상하위 타순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무섭게 터지는 NC의 타선, 그야말로 공포의 지뢰밭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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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