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박찬호의 시구에 포수로 깜짝 변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5.28 21: 53

박찬호 시구가 장안의 화제다. 덩달아 박찬호의 시구를 받은 류현진의 깜짝 포수 변신도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엄이 한류로 덮혔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류현진이 투포수를 맡았고 정용화, 알리 등 스타들도 출동, 한국 알리기에 나섰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는 ‘한국의 밤(KOREAN NIGHT)’ 행사가 열렸고 5만 여명의 입장객들은 류현진 바블헤드 인형을 받았다.
행사는 박찬호가 열었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인 현지 시각 오후 5시 40분부터 다저스타디움 우측 외야 입구에서 사인회를 개최했다. 한인 뿐 아니라 현지인도 장사진을 이뤄 다저스의 베테랑인 박찬호의 사인을 받았다.

이날은 류현진의 바블헤드 인형을 입장객에게 나누어 주는 날이기도 해서 한 손에 류현진의 바블헤드를 든 팬들이 박찬호의 사인을 받아가는 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사인회는 30분 정도 예정되었지만 몰려든 팬으로 인해 다음 일정인 기자회견이 지연되기도 했다.
박찬호는 기자회견에서 이날 행사에 참가하는 소감과 관련, “작년에는 사전 계획된 일정이 있어서 참가할 수 없었는데 올 해는 연락을 받고 마음이 설렜다. 한국야구의 높아진 위상이 높아졌고 은퇴한 선수지만 책임감과 애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시구. 박찬호가 마운드에 섰고 홈플레이트 뒤편에는 류현진이 앉았다. 박찬호가 마운드로 이동하는 동안 장내 아나운서는 박찬호가 아시아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저스에서도 7년간 활약한 선수임을 소개했다.
박찬호는 현역 시절 특유의 하이킥 피칭 모션 대신 스로잉 모션으로 볼을 던졌고 이어 류현진과 서로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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