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역전 3점포’ 삼성, 전날 패배 그대로 설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28 22: 13

삼성이 8회 이승엽의 결승 스리런포로 전날 패배를 그대로 설욕했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5차전서 7-4로 역전승, 27일 마무리 임창용이 무너진 것을 봉중근을 무너뜨리며 반격했다.
5회초까지 2-0으로 앞서나가던 삼성은 5회말 2-3으로 역전 당했다. 그러나 8회초 이승엽이 2사 1, 2루서 봉중근의 낮은 패스트볼을 우월 3점홈런으로 연결, 극적으로 승리에 다가갔다. 이후 삼성은 9회초 2점을 더하고 9회말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29승(14패 1무)에 성공, 30승 선착까지 1승만 남겨뒀다. 반면 LG는 뼈아픈 역전패로 28패(16승 1무)째를 기록했다. 8위 한화가 지면서 탈꼴찌가 눈앞까지 왔다가 무산됐다. 
삼성이 먼저 앞서갔다. 삼성은 LG 선발투수 리오단의 패스트볼이 힘을 잃자 리오단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4회초 박한이와 채태인이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날려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찬스서 삼성은 최형우의 좌전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5회초에도 추가점을 냈다. 박해민이 좌전안타를 쳤고, 1사 2루서 김상수가 리오단의 높은 패스트볼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삼성은 계속된 찬스서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하고 5회초를 마쳤다.
LG도 곧바로 반격했다. LG는 5회말 박용택이 중전안타를 날리고 오지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정의윤이 마틴의 슬라이더에 2타점 2루타를 쏘아 올리면서 순식간에 2-2,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LG는 멈추지 않았다. 정성훈의 우익수 플라이로 2사 3루, 그리고 이병규(7번)가 마틴의 몸쪽 슬라이더를 중전 적시타로 만들어 3-2로 역전했다.
순식간에 흐름을 탄 LG는 6회말 첫 타자 채은성이 좌전안타를 날리고 최경철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다시 기회를 만든 LG는 2사 3루서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4-2, 한 걸음 더 도망갔다.
앞서나간 LG는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유원상이 7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이동현이 8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곧바로 봉중근이 올라올 때까지는 경기가 이대로 끝날 듯싶었다.
하지만 삼성은 봉중근을 무너뜨렸다. 최형우가 봉중근에게 2루타를 날렸고, 박석민이 볼넷으로 출루 2사 1, 2루가 됐다. 그리고 이승엽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봉중근의 낮은 패스트볼에 우월 스리런포를 폭발,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삼성은 8회말 안지만을 마운드에 올렸다. 안지만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고, 2사 1루서 차우찬을 투입해 박용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9회초 박한이와 채태인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에는 임창용이 시즌 11세이브를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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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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