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권희동, "기회있을 때 악착같이 치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28 22: 16

NC 외야수 권희동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틀 사이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회복했다.
권희동은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3회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만루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27일 한화전 마수걸이 홈런과 첫 연타석 홈런에 이어 3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경기 후 권희동은 "어제 좋았던 타격감이 오늘도 이어졌다. 기회가 있을 때 악착 같이 집중해서 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만루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볼카운트가 3B1S라서 직구를 노렸다. 희생플라이를 치려고 했는데 운이 좋아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쐐기 투런 홈런과 함께 2루타 3방을 더하며 이틀 연속 4안타로 폭발한 나성범도 "팀이 크게 이기고 있어서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넓혀 적극적으로 친 게 결과가 좋았다"며 "작년 목표를 못 이뤘는데 올해 그 목표를 위해 매타석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발로 나와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둔 에릭 해커는 "타선에서 점수가 많이 나서 쉽게 던질 수 있었다"며 "그러나 투수 입장에서는 점수가 많이 나는 경기가 어려운 점도 있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던지려 노력했다. 오늘 승리는 타자들 덕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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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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