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날 경기 패배로 모든 것이 나빠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르쥐 리켄스 감독이 지휘하는 튀니지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 한국 축구대표팀과 원정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튀니지는 한국과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가게 됐다.
경기 후 만난 리켄스 감독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우리에게는 행운도 따랐지만 오늘 경기는 매우 효울적이었다. 한국을 몰아 붙이지는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효율적인 경기는 했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과 우리가 동등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홍정호의 부상 때문이다. 홍정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다행이다"며 "(동등하지는 않았지만) 오늘 경기서 승리했다는 점에 만족하고, 우리가 출전하지 못하는 월드컵에 한국이 출전해 우리가 하지 못하는 경기를 하는 만큼 한국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팀의 감독인 만큼 많은 것을 평가하지 못한다"며 한국의 약점에 대해 평가 하기를 거부한 리켄스 감독은 "튀니지는 세계 최상의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브라질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면서 "한국이 이날 경기 패배로 모든 것이 나빠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은 이번 친선경기보다 훨씬 중요한 월드컵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은 미국 전지훈련에서 체력적, 정신적으로 열심히 임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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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