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포위됐다’ 이승기가 폭주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7회에는 목격자 증언을 강요하는 서판석(차승원 분)을 보고 자신의 과거를 떠올려 그대로 폭주해버린 은대구(이승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폭주 끝에 결국 판석에게 사직서를 요구 받은 대구는 홀로 옥상에서 “11년을 기다려 놓고 이 중요한 순간에”라며 절규했다.

이날 판석은 서에 방문한 목격자 앞에 용의자들을 보여줬다. 아무래도 범인인 듯한 사람을 본 목격자는 겁에 질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판석은 “믿으셔도 된다”며 범인을 짚어내 줄 것을 부탁했다.
판석의 얘기를 들은 대구는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판석에게 “그만해라. 목격자 증언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목격자까지 집으로 돌려보낸 대구에 판석은 분노했다.
판석이 “네가 뭔데 그런 건방을 떠냐. 나가라. 이제 더는 너 같은 놈 필요 없으니 사직서 써서 나가라”라고 외쳤다. 이에 대구는 이전 사건들을 읊으며 “이 사건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시냐.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사건들이다”라며 보호하지 못한 목격자 들에 대해 얘기했다.
“눈 앞에 수사보다 중요한 것은 제2, 제3의 피해자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냐”고 말하는 대구와는 반대로 “아직 발생하지 않은 제2, 제3의 피해자를 막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미 발생한 피해자를 위해 범인을 잡는 것”이라고 말하는 판석이 팽팽한 대치 상황을 만들었다.
결국 대구는 자신의 어머니를 죽게 한 판석의 2003년 사건을 언급했고, 이에 머리 끝까지 분노가 치민 판석은 대구를 밖으로 내쳤다. 이후 판석은 고아원 출신으로 등록돼 있는 대구의 뒷조사를 지시했다.
한편,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로 네 명의 1년 차 신입 형사들과 이들을 도맡게 된 최고의 수사관인 강력반 팀장의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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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포위됐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