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튀니지] 홍명보, "박주영, 움직임과 컨디션 문제 없다는 것 확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28 22: 43

"박주영은 움직임과 컨디션적인 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 튀니지와 홈경기서 0-1로 패배했다. 국내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을 패배로 마친 한국은 오는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6월 9일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경기 후 만난 홍 감독은 "국내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좋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루지 못했다"며 "오늘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오늘 경기가 좋은 교훈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월드컵을 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상을 당한 홍정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판단을 해야 하지만 일반은 타박상을 입은 것 같다. (회복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내일이라도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력에 대해서는 "한 3주 전부터 준비를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준비했다고 할 수는 없다. 준비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 이 자리서 말하기 보다는 그 점에 대해 선수들과 공유하고 준비할 것이다"면서 "오늘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지켜봤다. 그 상태에서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속팀에서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박주영(아스날)과 윤석영(퀸스 파크 레인저스)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박주영은 움직임과 컨디션적인 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상대의 밀집 수비를 파괴하지 못했다"고 평했고, "윤석영의 경우 우리로서는 계속해서 경기를 뛰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차차 좋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지속적으로 불안했던 수비에 대해서는 "실점 장면은 좋은 장면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이 공간을 많이 내주는 바람에 상대 공격수들이 원할하게 플레이를 했다. 그런 플레이가 또 나온다면 우리는 어려운 경기를 계속할 것이다"며 "수비 조직력은 좋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선수들은 지금 컨디션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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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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