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튀니지] 튀니지 수비수, “한국, 기술 좋지만 수비 약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28 23: 29

“한국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팀이다. 하지만 수비수들이 선수를 자주 놓치는 것 같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아쉬움을 남긴 홍명보호는 오는 30일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하며 장도에 오른다.
경기 후 튀니지의 주전 수비수 비렐 모흐스니와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를 마친 소감에 대해 그는 “한국과 경기를 해서 좋았다. 한국이 브라질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좋은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덕담을 했다.

구체적으로 한국대표팀의 전력평가를 부탁했다. 모흐스니는 “한국 공격수들은 육체적 능력이 좋고, 기술이 뛰어났다”고 평했다. 특별히 기억나는 한국선수가 없다는 그는 박주영에 대해 묻자 “아스날 소속이라고 들었다. 좋은 선수”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아무래도 수비수라 한국의 수비에 대해 할말이 더 많았다. 그는 “한국이 너무 압박을 많이 올라가느라 아무래도 속공에 대한 대처가 늦는 것 같다. 선수를 자주 놓치는 경향이 있었다. 수비는 약했다”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월드컵에서 한국의 성적을 물었다. 모흐스니는 “터프한 그룹이다. 벨기에가 톱이고 러시아도 잘한다. 개인적으로 알제리가 2등을 했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가까운 나라라서 알제리에 대해 잘 안다. 우리와 비슷한 스타일이다. 또 우리처럼 프랑스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면서 알제리를 응원했다.
jasonseo34@osen.co.kr
손흥민의 슈팅을 막는 모흐스니(6번) /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