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방망이가 타고투저 주동자일지 모른다. 10득점 이상 경기가 8차례에 이른다. 리그 팀 득점 1위는 NC다.
NC는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17안타를 때리며 한화를 18-1로 크게 이겼다. 권희동의 만루포 포함 홈런만 4방이 터졌다. 27일 18-9 승리를 포함해 이틀 동안 NC는 한화를 상대로 36안타를 집중시키며 36득점을 뽑았다. 2경기에서만 홈런 9개를 작렬했다. 이른바 ‘핸드볼스코어’로 표현되는 타고투저 시대에 NC 방망이를 빼놓을 수 없다.
28일 현재 NC는 올 시즌 치른 46경기 가운데 8경기에서 10점 이상 뽑았다. 두산, 롯데와 함께 리그에서 10점 이상 경기를 가장 많이 기록한 팀. 15득점 이상 경기도 3차례 기록하며 역시 두산, 롯데와 함께 가장 많다. NC는 7일 목동 넥센전 24점에 이어 27일과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각 18점씩 뽑았다. 특히 7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팀 한 경기 최다 홈런(6개)과 최다 안타(21개)를 동시에 기록했다.

NC의 화끈한 방망이는 지난해와 비교해볼 때 두드러진다. NC가 지난 시즌 128경기에서 10점 이상 기록한 경기는 5차례뿐이다. 하지만 올 시즌 벌인 46경기 가운데 8경기에서 10점 이상 뽑았다. 또 NC는 지난해 5월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개막 후 30경기 만에 10점 이상(17점) 경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지난 7일 목동 넥센전까지 이미 10점 이상 경기를 5차례 기록했다.
뜨거워진 타선은 지표에서 드러난다. 1군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NC 방망이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팀 타율은 2할4푼4리로 꼴찌였다. 팀 출루율도 3할2푼으로 최하위. 팀 장타율은 3할6푼5리로 7위였다. 팀 득점 역시 512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 28일 현재 NC는 팀 장타율(.454) 4위, 팀 출루율(.363) 6위다. 팀 타율(.286)은 3위까지 올라갔다.
무엇보다 NC는 팀 득점 1위다. NC는 287득점으로 이 부문 2위 두산(281득점) 보다 많다. 3위 삼성부터 5위 SK까지는 모두 250점대다. 3경기를 덜 치른 팀 득점 최하위 한화(212점)보다는 75점 많은 기록이다. NC 화력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타고투저가 심한 프로야구에서 NC 방망이가 한몫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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