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23인] 한국영, 신형 진공청소기의 발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5.29 08: 05

한국영(대한민국)
-생년월일 : 1990년 4월 19일
-키 : 183cm

-체중 : 73kg
출신교 : 문성고-숭실대
-포지션 : 미드필더
-구단
2010-2013 쇼난 벨마레
2014-현재 가시와 레이솔
-국가대표
2013-2014
  
 
▲ 구단
고교시절 신생팀인 문성고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한국영은 2008년 팀을 전국대회서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17세 이하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한 그는 독일 브레멘으로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숭실대 입학 후 중퇴하고 2010년 쇼난 벨마레에 입단했다.
유럽에서도 러브콜이 왔지만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잠시 이적을 미뤄뒀다. 김창수가 뛰고 있는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했다. 꾸준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바로 제 2의 진공 청소기다.
▲국가대표
2011년 23세 이하 팀을 맡았던 홍명보 감독 시절부터 꾸준히 기용되면서 23명의 최종엔트리 선발을 앞두고도 무난히 승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 결과 2012 런던 올림픽서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영은 2012 런던올림픽 당시 홍명보호의 주전으로 꼽혔지만 대회 직전 영국 현지에서 왼쪽 발등뼈에 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온 아픈 경험이 있다.
그러나 다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브라질과 평가전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함께 더블 볼란테로 호흡을 맞추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말 그대로 재발견을 했다. 진공청소기를 기록했다. 네이마르(FC 바르셀로나)와 마르셀로(레알 마드리드)를 막아내며 브라질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뤘다.
▲ 첫 월드컵
한국영은 악바리다. 2012 런던 올림픽서 골절이 있음에도 뛸 수 있다는 각오를 했을 정도다. 소속팀서도 양팔에 깁스를 하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첫번째 월드컵이지만 어느 새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영은 2002년 한일월드컵의 김남일, 2006년 독일월드컵의 이호, 2010년 남아공월드컵 김정우에 이어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용될 전망이다. 첫번째 월드컵이지만 홍명보 아이들의 전면에 나서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끊임없는 활동량
한국영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서 기성용의 중원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된다. 기성용이 정확한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면 한국영은 포백 수비진에 앞서 1차 저지선 역할을 해야 한다. 말 그대로 궃은일이 그의 몫이다. 그러나 그의 역할은 경기서 가장 중요하다. 2002년에는 김남일(전북)이 있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서는 김정우(알 샤르자)가 한국영의 역할을 해냈다. 끊임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능력이 한국영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 장점이 분명 브라질서도 빛날 가능성이 높다.
▲ 제 2의 진공청소기를 꿈꾼다
한국영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중 김남일을 가장 존경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덩치가 큰 선수들과 대결서도 전혀 뒤지지 않았다. 악바리 근성과 활동량을 배우고 싶어한다. 한국영이 꿈꾸는 롤모델을 자신이 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런던 올림픽서의 낙마를 다시 되풀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이 그의 목표다. 제 2의 진공청소기가 되어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의 꿈에 도전하는 것도 그의 목표중 하나다. 
우충원 기자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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