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23인] 정성룡, 변함없는 No.1 수문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5.29 08: 05

정성룡(대한민국)
-생년월일 : 1985년 1월 4일
-키 : 190cm

-체중 : 90kg
출신교 : 서귀포고-대구사이버대-성균관대 대학원
-포지션 : 골키퍼
-구단
2003-2008 포항
2008-2010 성남
2011-2014 수원
-국가대표
2008-2014
▲ 구단
2003년 포항에 입단하며 K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3년 동안 그는 와신상담했다. 단 한번도 1군 경기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기량이 급상승한 정성룡은 2006년 부터 출전 횟수를 늘렸다. 이후 완전히 주전경쟁서 승리한 정성룡은 2007년 포항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기량이 급성장하며 가치가 높아진 정성룡은 2008년 2월 성남으로 이적한다. 김용대의 자리를 대신하기 위한 것. 성남서도 정성룡은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고 2009년에는 K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성룡은 2008년 골키퍼 사상 최고대우를 받으며 수원에 입단했다. 수원과 대표팀서 꾸준히 활약하며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한 때 흔들리기도 했지만 변함없는 넘버 원 골키퍼다.
▲국가대표
기량을 서서히 끌어 올린 정성룡은 2007년 아시안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쟁자인 이운재가 당시 아시안컵서 음주파문으로 대표 정지가 되어 기회를 얻게 된다. 2008년 1월 30일 칠레와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정성룡은 징계 후 복귀한 이운재와 피말리는 경쟁을 펼친다.
그가 대표팀 주전으로 나서게 된 것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허정무 감독은 신예 정성룡에게 기회를 줬다. 성실한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끌면서 맹활약을 선보였고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지난해 K리그서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브라질 월드컵서 주전경쟁을 벌이게 됐다. 팀 성적이 하락하면서 그의 경기력도 떨어졌고 대표팀까지 영향을 미치고 말았다. 하지만 다시 심기일전해 브라질 월드컵서 당당히 주전으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 2번째 월드컵
정성룡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이운재(은퇴)가 노쇠화 징후를 보이며 부진하자 허정무 감독은 정성룡을 새로운 주전 골키퍼로 낙점했다. 정성룡은 한국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하며 자리를 굳혔다.
이후 정성룡은 2011 아시안컵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국가대표팀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비록 최근 김승규(울산)와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성실한 모습을 다시 보이며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서 보여줬던 능력만 다시 나온다면 사상 원정 8강 진출에 큰 역할을 펼칠 수 있다.
▲ 안정감과 경험
정성룡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감이다. 반면, 반응 속도나 반사 신경은 다른 골키퍼들과 비교해 평범한 편이다. 하지만 수비와 유기적인 호흡을 보이는 것이 정성룡의 장점. K리그서 흔들리며 잠시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치기도 했지만 다시 반전 기회를 잡았다. 지난 3월 그리스와 A매치서 정성룡은 다시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미 한차례의 월드컵을 경험했다는 것은 그에게 큰 장점이다. 곽태휘(알 힐랄)를 제외하고 월드컵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들로 구성된 수비진이기 때문에 그의 경험은 대표팀에 가장 큰 자산중 하나다. 
▲ 케찹 끊으며 다시 최고 자리 노린다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골키퍼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정성룡은 초심으로 돌아갔다. 어린시절 보냈던 곳으로 이사를 했고 그렇게나 좋아했던 케찹도 끊었다. 몸과 정신을 최상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이었다. 지난해 포항과 경기서 이명주의 로빙슛을 막아내다 손에서 튕겨 나오며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가 '덩크슛'논란까지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3월 그리스와의 A매치에서 선발 출전하며 김승규와의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소속팀에서도 전 경기에 출장하며 회복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우충원 기자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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