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23인] '142억원의 사나이' 손흥민, 월드컵 '첫 골' 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29 08: 05

손흥민(대한민국)
-생년월일 : 1992년 7월 8일
-키 : 183cm

-체중 : 78kg
출신교 : 춘천부안초-육민관중-동북고
-포지션 : 미드필더
-구단
2008 - 2010 함부르크 유스
2010 - 2013 함부르크
2013 - 현재 레버쿠젠
-국가대표
2010-2014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멤버 중 최연소 선수다. 나이는 어리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벌써 4시즌 째 뛰고 있는 믿음직한 공격수다. 각국 언론들은 손흥민을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다. 독일무대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은 손흥민의 첫 월드컵 출전을 온 국민이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 구단
함부르크 유소년을 거쳐 2010년 정식으로 성인팀에 합류했다. 2010-2011시즌 분데스리가 14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으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1-2012시즌에는 30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특히 주전으로 도약한 2012-2013시즌 12골을 터트리면서 차범근 이후 처음으로 분데스리가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한국선수가 됐다.
2013년 여름 142억 원의 기록적인 이적료로 분데스리가 명문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10골을 터트리면서 차범근 이후 무려 28년 만에 2년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특급스타 반열에 올랐다. 해외파 선수 중 최다골을 넣은 손흥민은 여러 외신들에 의해 한국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히고 있다.
▲ 국가대표
2010년 12월 30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친선전에서 18세의 나이에 A매치 데뷔를 했다. 이후 2013년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1로 이기는 결승골을 뽑아 데뷔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초반에는 큰 신임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2013년 9월 아이트전 두 골, 10월 말리전 득점으로 손흥민은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국의 대표 공격수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지난 3월 손흥민은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현재 국가대표팀에서 이청용과 함께 좌우날개 포지션을 굳히고 있다.
▲ 첫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손흥민에게 첫 번째 월드컵이다. 우리나라가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에게 이토록 많은 기대를 걸었던 적은 없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국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네덜란드에게 0-5로 참패를 당했다. 하지만 당시 19세였던 이동국의 활약은 유일한 희망이 됐다. 2002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던 박지성은 역시 21살이 풋내기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미 분데스리가서 4시즌을 소화했다. 주요 외신들이 한국에서 가장 경계해야 될 선수로 손흥민을 꼽고 있다. 기량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손흥민은 아직 어리다. 22세에 불과한 그가 심적부담을 이겨내고 월드컵에서 첫 골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 화려한 개인기, 탁월한 스피드
손흥민의 강점은 한국선수로 드물게 공을 다루는 개인기가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다. 유소년시절부터 부친 손웅정 씨의 집중지도를 받은 손흥민은 창의적인 드리블이 장기다. 세계적인 수비수가 즐비한 분데스리가에서도 손흥민의 개인기는 빛을 발하고 있다. 여기에 순간적으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스피드도 발군이다. 최근에는 레버쿠젠에서 전담 키커로 활약할 정도로 킥의 정확성까지 갖추고 있다. 손흥민의 파괴력 있는 개인기는 홍명보 감독이 상대 측면수비를 공략할 무기로 자주 활용할 전망이다.
▲ 142억 원의 사나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이적시 무려 142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23명의 태극전사 중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도 다름 아닌 최연소 손흥민이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선수로서 손흥민의 가치 또한 폭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손흥민의 스타파워는 마케팅에서도 활용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레버쿠젠의 공식 스폰서를 맡아 톡톡한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 손흥민은 구자철과 함께 글로벌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이 가는 곳마다 여성 팬들의 사인공세가 끊이지 않는다. 손흥민은 2002년의 안정환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경기장 바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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