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대한민국)
-생년월일 : 1990년 9월 30일
-키 : 187cm

-체중 : 80kg
출신교 : 현대고
-포지션 : 센터백
-구단
2008-2014 울산 현대
-국가대표
2013-2014
울산의 골키퍼다. 중학교를 졸업 직후인 2006년부터 울산의 2군에 포함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김승규는 고등학교 졸업 전인 2008년 1군 무대에 데뷔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프로 생활 8년 차인 지난해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 구단
울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울산 유니폼을 입고 뛰기 시작한 것이 9년째다. 그러나 출전 경험은 많지 않다. K리그 출전 횟수는 총 67경기. 김영광이라는 확실한 주전 선수 밑에서 경험을 쌓기만 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의 계속된 활약 등으로 조금씩 출전 기회를 잡았고, 2012년에는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며 상당한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해에는 김영광이 부상을 당하면서 김승규는 울산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 눈부신 선방 속에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을 차지하기도 했다.
▲ 국가대표
지난해 8월에서야 A매치에 데뷔했다. 그러나 입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졌다. 대표팀 No.1을 차지하고 있는 정성룡의 부진 속에 김승규는 순발력을 바탕으로 한 선방으로 축구팬들을 사로잡았다. 불과 1년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김승규는 5차례의 A매치를 뛰었고, 이제는 브라질로 가는 23명에 이름을 올려 정성룡과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 순발력
전매특허다. 김영광과 주전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도 순발력 때문이다. 2006년 프로에 입단한 이후 무명 생활을 하던 김영광은 2008년말 기회를 잡았다. 포항 스틸러스와 플레이오프서 승부차기를 전담하기 위해 투입,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김승규는 포항의 1~2번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 울산이 3위에 오르도록 힘을 보탰다. 또한 2011년에는 수원 삼성과 준플레이오프서 연장전 종료 직전 투입돼 2~4번 키커의 실축을 이끌었고, 포항과 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전반전에만 2개의 페널티킥을 막아 울산의 챔피언결정전행의 주역이 됐다.
▲ 아쉬운 런던
2012 런던 올림픽은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지만, 김승규에게는 아픔의 기억이다. 김승규는 당시 올림픽 대표팀의 주축 골키퍼였다. 소속팀에서도 김승규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출전 기회를 주며 경기 감각을 꾸준히 유지시켰다. 그러나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승규는 올림픽을 앞두고 손가락 골절을 당하면서 복귀하는 데 8개월이 걸렸다. 결국 런던행에 오르지 못한 김승규는 경쟁자였던 이범영의 활약 속에 대표팀이 동메달을 목에 거는 것을 보며 아쉬워 할 수밖에 없었다.
▲ 경쟁자
김승규의 성장세는 놀랍다. 2012년까지 K리그 출전 횟수가 23경기에 불과했던 김승규는 이번 시즌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팀의 주축 골키퍼였던 김영광을 밀어냈다. 우연은 아니었다. 김승규는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12경기서 8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이 차지한 자리가 철저하게 능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입증했다. 이제는 브라질 월드컵이다. 지난해 A매치에서 데뷔한 이후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은 김승규는 이제 정성룡의 자리를 위협, 단순히 동생이 아닌 확실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