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G 64실점' 한화, ERA 최하위 추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29 06: 42

한화 마운드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시즌 전 가장 크게 우려했던 마운드 문제가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7~28일 대전 NC전에서 연이틀 18실점 굴욕 패를 당했다. NC와 시리즈 전까지 한화의 올해 한 경기 최다 실점은 지난달 4일 문학 SK전 13실점. 타고투저에 따른 핸드볼 스코어 시대속에서도 한화는 예외였다. 그러나 NC전에서 연이틀 18실점으로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NC전만 문제가 아니다. 지난 23~25일 잠실 두산전부터 마운드에 균열 조짐이 보이더니 NC를 만나 붕괴에 이르렀다. 최근 5경기에서 두 자릿수 실점 3경기 포함 무려 64실점했다. 경기당 평균 12.8실점. 64실점 중 비자책점은 8점으로 자책점이 무려 56점이나 된다.

그 사이 한화 팀 평균자책점도 급상승했다. 지난 22일까지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4.96으로 9개팀 중 3위였다. 대량 실점이 많지 않았고, 선발-구원이 생각보다 어느 정도 버텨주었던 결과였다. 그런데 불과 5경기 만에 평균자책점이 5.71까지 치솟았다. SK(5.64)를 밀어내고 이 부문 최하위로 추락했다.
최근 5경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선발진이었다. 앤드류 앨버스가 5⅓이닝 6실점, 안영명이 5이닝 7실점(6자책), 송창현이 2⅓이닝 4실점, 이태양이 3이닝 7실점(6자책), 케일럽 클레이가 2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최근 5경기 선발 평균자책점이 무려 14.50. 최근 3경기는 모두 4회 이전에 조기강판됐다.
선발진이 경기를 만들어주지 못하니 연일 어려운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두산전에서는 타선 폭발로, 대등한 경기를 가져갔지만, 불펜 과부하로 한계가 있었다. NC전에서는 이태양과 클레이가 초반부터 속절없이 무너지며 이렇다 할 대책조차 세울 시간이 없었다. 지금 이대로라면 한화의 반등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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