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손 코치, “러시아가 한국보다 더 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29 08: 40

‘K리그 레전드’ 신의손(54, 러시아명 발레리 사리체프) 부산 골키퍼 코치가 러시아 대표팀의 손을 들어줬다.
러시아 축구전문매체 ‘참피오냇’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신의손이 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전망을 내놨다. 신의손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K리그에서 뛴 ‘골키퍼의 대명사’다. 그는 러시아리그 명문팀 CSKA 모스크바에서 뛰었던 경험도 있어 러시아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튀니지전을 관전한 신의손 코치는 “러시아와 한국전을 비교해보면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뛴다는 점에서 러시아 수비가 더 센스가 있다. 파비오 카펠로의 축구가 더 센 것 같다”면서 러시아의 손을 들어줬다.

러시아는 27일 슬로바키아전에서 졸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신의손은 “물론 러시아가 잘했다고 볼 수 없는 경기였다. 다만 안정감과 자신감에서 러시아가 한국보다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0-1로 패한 튀니지전 한국의 졸전에 대해 신의손은 “첫 25분은 공격적이었다. 하지만 이후 경기는 끝났다. 전반전 막판 한국이 실점을 한 뒤 미팅에서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었다. 긍정적으로 바뀐 점이 하나도 없었다. 경기는 느슨했지만 홍명보 감독은 후반전에 많은 선수교체를 했다”면서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패착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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