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국, 튀니지에 완전 봉쇄당해 패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5.29 09: 09

일본 언론이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 결과에 관심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55위)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튀니지(피파랭킹 49위)와 평가전서 전반 44분 주하이에르 다우아디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했다.
튀니지전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한 판이었다. 홍명보호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이자 월드컵 출정식을 겸하는 자리였다. 더욱이 튀니지는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알제리(이상 아프리카)의 맞춤 상대였다.

홍명보호는 이날 결국 원하는 토끼를 모두 잡지 못했다.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앞선은 발이 맞지 않았고, 허리는 튼튼하지 못했다. 뒷마당은 역습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숱한 과제를 남겼다. 경기 후 장도에 오르는 홍명보호를 위해 출정식 행사가 열렸지만 패배로 인해 김빠진 잔칫상이 됐다.
일본 축구 전문지인 게키사카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전 국내 마지막 경기서 튀니지에 완전 봉쇄당해 패했다"며 경기 결과를 짤막하게 전했다. 또한 "전반 44분 튀니지의 역습 상황에서 다우아디에게 실점을 허용한 것이 마지막까지 발목을 잡았다"고 패배의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스포츠호치는 경기 결과를 전하면서 박주영(29, 아스날)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 원톱으로는 박주영이 출장했다.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지난 2012년 6월 14일 이후 약 2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며 잘못된 정보를 전했다. 박주영이 출전한 뉴질랜드 평가전은 7월 14일이었다. 또한 뉴질랜드전 이후로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열린 A매치 경기에 나서는 것이 약 2년만이다.
또한 스포츠호치는 홍정호(25, 아우크스부르크)의 부상 소식도 다뤘다. 튀니지전 후반 13분 상대의 백태클로 인해 부상을 당해 교체된 홍정호에 대해 "상세한 상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결과와 관계없이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던 홍명보 감독에게는 최악의 사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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