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정식을 마친 홍명보호가 브라질행을 대비해 29일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55위)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튀니지(피파랭킹 49위)와 평가전서 전반 44분 주하이에르 다우아디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했다.
출정식을 겸해 열린 이날 평가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남긴 홍명보호는 다소 맥빠진 상태에서 브라질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한국에서의 모든 공식 훈련 및 평가전 일정을 마친 홍명보호는 29일 예방접종 후 외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초 홍명보호는 선수들의 컨디션 보호 차원에서 예방접종을 맞지 않을 예정이었다. 황열 예방 주사의 경우 심한 두통과 고열 등의 후유증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브라질월드컵 참가국 축구협회를 통해 거듭 브라질을 방문하는 인원에게 A형 간염, 황열, 뎅기열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면서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후반 13분 상대의 백태클에 부상을 당한 홍정호(25,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예방접종 후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병원 진단 결과가 나온 후 부상 상태에 대해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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