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채영이 '뻐꾸기 둥지' 속에서 출산 장면을 열연한 것에 대해 "리얼하게 하기 위해 애를 썼다. 예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채영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새 일일드라마 KBS 2TV '뻐꾸기 둥지' 제작발표회에서 "출산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다른 여배우들의 출산 장면을 많이 모니터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배우들은 예쁘게 아이를 낳더라. 그런데 그렇게 하면 아이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정말 리얼하게 촬영했다. 초반에 나는 예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한 KBS 고영탁 드라마 국장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서사가 강한 드라마다. 이야기가 센 내용이다. 베테랑 연기자들, 경험이 많은 감독, 우리 스태프들, 유능한 스태프들이 작업했다"며 "어떤 작품보다도 내용에 있어서 알찬 드라마가 될 것이다. 실제로 재미있는 내용이다. 우리 사회가 혼란스럽고 많이들 아픈데, 모든 것을 잊고 5~6개월 동안 드라마의 재미에 빠졌으면 좋겠다. 이런 드라마가 그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뻐꾸기 둥지'는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되어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자신의 인생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또 한 여인의 갈등을 그린 처절애잔 복수극으로 '천상 여자' 후속으로 6월 2일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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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