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23인] 박주호, 월드컵은 내 운명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5.29 15: 53

박주호(대한민국)
-생년월일 : 1987년 1월 16일
-키 : 176cm

-체중 : 69kg
-출신교 : 광운전자공업고-숭실대
-포지션 : 풀백
-구단
2008-2009 미토 홀리호크
2009 가시마 앤틀러스
2009-2011 주빌로 이와타
2011-2013 FC바젤
2013- 마인츠05
-국가대표
2010-2014
▲ 구단
 
지난 2008년 일본 J리그 미토 홀리호크에서 데뷔한 박주호는 가시마 앤틀러스와 주빌로 이와타를 거쳐 2011년 여름 바젤에 입단, 유럽 무대 진출의 꿈을 이뤘다. 2012-2013시즌 바젤에서 주전으로 뛰며 스위스 슈퍼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을 일궈낸 박주호는 시즌이 끝난 후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인츠05로 이적하는데 성공,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고가는 활약으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 국가대표
 
2010년 1월 8일 핀란드와 친선경기에서 데뷔한 박주호는 A매치 11경기를 소화하며 '포스트 이영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2012년 당시 소속팀 바젤에서 맹활약하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영표는 이후 김진수와 경합하며 유력한 왼쪽 풀백 후보로 거듭났고, 본선 최종명단에 올라 꿈의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 유럽에서 검증된 박주호의 가능성
 
바젤에서 뛰면서 소속팀의 우승과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이끈 박주호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도 순조롭게 적응해나갔다. 박주호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뢰 하에 주전으로서 입지를 다진 박주호는 왼쪽 풀백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오가며 멀티플레이 수비 자원으로 유럽 무대에서도 수준급 선수로 손꼽히고 있다.
▲ 대체발탁, 월드컵은 내 운명
2013-2014시즌 마인츠에서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대표팀 승선이 확실시되던 박주호는 부상으로 인해 최종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봉와직염으로 시즌 종료 전 국내에 들어와 치료에 전념하던 박주호는 "(봉와직염)수술 부위가 10%도 아물지 않았고 실밥도 풀지 못한 상태"라는 이유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국내는 물론 독일 언론들도 박주호의 최종명단 제외에 의문을 제기할 정도였다. 그러나 대표팀이 미국 출국을 하루 앞둔 5월 29일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의 부상 회복이 더뎌지면서 예비명단에 있던 박주호가 대체 발탁됐다. 돌고 돌던 운명이 결국 박주호를 선택한 셈이다.
김희선 기자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