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컴백 길~어지는 이유? 양현석 '신의 한 수'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5.30 08: 39

YG엔터테인먼트는 유독 컴백 기간이 긴 것으로 유명하다. 컴백이 임박한 듯 했다가, 다시 기약 없이 연기되는 사례가 많아 팬들의 애간장을 태우게 마련.
내달 솔로로 컴백하는 태양도 지난해부터 '곧 컴백'이 예상됐던 케이스이기도 하다. 컴백 다음 주자가 2NE1, 악동뮤지션 등으로 밝혀지면서 태양은 언제 나오냐는 문의도 잇따랐던 상황. 같은 맥락으로 싸이, 위너의 팬들도 현재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컴백 준비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양현석 대표가 지난 29일 YG라이프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지난해 태양의 앨범이 다 준비됐으나 가수의 요청으로 몇 곡이 더 추가 작업 됐다는 것. 보통 음반 발매는 일정이 중시되게 마련이라 이같은 결정은 이례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 대표에 따르면 태양의 앨범은 지난해 말 완성 단계였다. 그는 "4년 전 태양에게 솔로 앨범 프로듀싱을 직접 해보도록 권유했다. 앨범작업을 마무리하려고 했던 작년 말 8번 트랙 '버리고'와 3번 트랙 '새벽한시', 5번 트랙 '아름다워' 세 곡을 공동 타이틀곡으로 결정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가 작업이 이뤄졌다는 것. 그는 "앨범 작업을 좀 더 해보고 싶다는 태양의 요청으로 작년 말부터 YG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고 그 이후 새로 추가된 곡들이 7번 트랙 '이게 아닌데'와 지드래곤이 함께 참여한 4번 트랙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이며 그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추가된 곡이 바로 2집 앨범의 타이틀곡이 된 '눈, 코, 입'"이라고 설명했다.
싸이 역시 지난 1월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컴백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됐지만, 컴백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 당시 이미 타이틀곡 감이 2~3곡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싸이도 태양과 마찬가지로 이후 추가 작업이 계속되면서 '더 좋은 곡'이 탄생했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현재로서는 6월 컴백이 전망되고 있는 상태다.
양대표는 "태양 2집 앨범을 위해 녹음까지 끝마친 곡이 총 20여 곡이었는데 양보다 질을 선택하고 싶다는 태양의 의지에 따라 9곡을 엄선해 수록했기에 전곡이 타이틀이라고 해도 무관할 만큼 명반"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싸이와 YG 남성 신인 그룹 위너의 자세한 소식을 들고 다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