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제국이가 길게 가주기를 바란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29 17: 43

LG 양상문 감독이 선발투수 류제국의 호투를 기대했다.
양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6차전에 앞서 “제국이가 길게 가주기를 바란다. 이틀 연속 던진 (유)원상이와 (이)동현이는 될 수 있으면 쉬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전날 경기 후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투수 봉중근에게 문자메시지로 격려 한 것을 두고 “(봉)중근이는 우리 팀의 승리를 지켜줘야 하는 투수다. 너무 의기소침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문자를 보냈다. 마무리투수는 잘해야 본전인 자리 아닌가”라고 밝혔다.

봉중근은 28일 경기 후 양상문 감독으로부터 ‘수고했다. 괜찮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리오단을 두고는 “원래부터 6이닝까지는 맡기려고 했다. 5회까지 던지고 빼면 불펜에 부담이 많이 가는 상황이었다. 비록 공에 힘은 떨어졌지만, 2실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봤다”고 평가했다.
꾸준히 나왔던 병살타가 부임 후 줄어든 것과 관련해선 “김무관 코치가 스윙궤도를 조금 바꾸고 있다. 땅볼이 안 나오도록 어퍼 스윙을 지도한다. 선수들이 2년 동안 김무관 코치와 함께 했던 만큼, 불편함은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오늘은 경기후반 (정)현욱이와 (신)재웅이를 준비시키려고 한다. 제국이가 길게 가주면 중근이가 만회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한편 LG는 오는 넥센과 주말 3연전 후 4일 휴식에 들어가는 만큼, 리오단을 엔트리서 제외하고 김기표를 합류시켜 불펜자원을 늘렸다. 지난 27일 1군 데뷔전을 치른 채은성은 이날 6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처음으로 1군 무대서 수비를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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