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이 두터운 선수층에도 오는 11월에 대해 큰 고민하지 않고 있었다.
류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6차전을 앞두고 KT의 보호선수 20인외 지명과 관련해 이야기했다.
류 감독은 “2년전 NC때보다 낫다고 본다. 올 시즌이 끝나면 우리 팀에 5명이 FA가 된다. 실질적으로 25명의 선수가 보호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안심했다.

2015시즌부터 1군 무대에 합류하는 KT는 시즌이 끝나면 기존 9개 구단으로부터 20인 보호명단에서 제외된 선수 한 명씩 10억원을 주고 데려올 수 있다. 2년 전 NC도 같은 절차를 밟았는데 당시 NC는 삼성에서 김종호를 데려간 바 있다.
그런데 삼성은 이대로 올 시즌이 끝나면 윤성환 안지만 배영수 권혁 조동찬 등 5명이 FA 자격을 얻는다. FA 선수는 자동으로 명단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보호명단 구상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덧붙여 류 감독은 전날 호투한 박근홍을 두고 2011년 2차 드래프트를 회상하며 “어쩌다보니 KIA 투수들을 데려왔는데 결과가 좋다. 최근 박근홍의 볼이 상당하다. 우리 팀에 왔을 때 발목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몸 상태가 좋아 공을 제대로 찍어 던진다. 신용운도 오자마자 바로 트레이닝 파트에 맡겼는데 작년에 잘 해줬다”고 만족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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