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울프, 잘던졌는데 미안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29 18: 03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이 3번이나 승리 요건을 날린 우완 로스 울프(32)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냈다.
울프는 지난 28일 목동 넥센전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불펜이 승계주자 실점에 역전 만루포를 맞으며 승리 요건이 무산됐다.
울프는 지난 22일 마산 NC전에서 7이닝 1실점(비자책), 17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번 모두 승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난조로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 감독은 29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울프가 정말 잘던졌는데 3번이나 승리를 날려서 감독으로서 정말 미안하다. 어제도 이택근에게 스리런을 맞았지만 실투였을 뿐 잘 던져줬다"고 말했다.
울프는 좌완 조조 레이예스가 부진하고 루크 스캇이 부상으로 또 1군에서 제외된 가운데 SK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유일한 외국인 선수다. 울프의 불운에 감독 역시 불펜 운용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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